[노인과바다] 1회차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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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준2020-09-16 12:37
1.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 p.26 "노인은 곧 잠이 들었고, 아직 소년이었을 시절에 본 아프리카에 대한 꿈을 꾸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긴 해변과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해안선, 그리고 드높은 갑(岬)과 우뚝 솟은 커다란 갈색 산들이 꿈에 나타났다. 요즈음 들어 그는 매알 밤마다 꿈속에서 이 해안가를 따라 살았고, 꿈속에서 파도가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으며, 파도를 헤치며 다가오는 원주민의 배들을 보았다. 그는 잠을 자면서도 갑판의 타르 냄새와 뱃밥 냄새를 코끝으로 맡았으며, 아침이면 육지 미풍이 싣고 오는 아프리카 대륙의 냄새를 맡았다." - 노인이 얼마나 바다를 동경하고 그리워했는지를 표현하는 하나의 예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인은 자연에 순응하면서도 고기를 잡기 위해서 바다와 함께 지내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생각이 드러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2. 노인과 소년은 모두 바다를 동경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를 동경하면서 물고기를 잡기 위한 방향에 대해서 힘쓴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오랜 시간 동안 바다를 생각하며 바다를 생각하고, 자연에 순응하면서도 물고기를 잡기 위한 생각과 관심이 소년보다는 더욱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3. 노인과 바다는 전반적으로 사실주의적 문체를 많이 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방식에 있어서도 과장된 문체나 표현 방식이 드러나지 않고 솔직하고 자연주의적인 기법으로 작품을 표현하였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감정의 과잉이 아닌 인물의 행동과 자연환경의 묘사를 객관적이면서 차분한 어조로 일관되게 표현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2. 노인과 소년은 모두 바다를 동경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를 동경하면서 물고기를 잡기 위한 방향에 대해서 힘쓴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오랜 시간 동안 바다를 생각하며 바다를 생각하고, 자연에 순응하면서도 물고기를 잡기 위한 생각과 관심이 소년보다는 더욱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3. 노인과 바다는 전반적으로 사실주의적 문체를 많이 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방식에 있어서도 과장된 문체나 표현 방식이 드러나지 않고 솔직하고 자연주의적인 기법으로 작품을 표현하였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감정의 과잉이 아닌 인물의 행동과 자연환경의 묘사를 객관적이면서 차분한 어조로 일관되게 표현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김혜영2020-09-16 14:24
1.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노인의 꿈에는 이제 폭풍우도, 여자도, 큰 사건도, 큰 고기도, 싸움도, 힘겨루기도, 그리고 죽은 아내의 모습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여러 지역과 해안에 나타나는 사자들 꿈만 꿀 뿐이었다."
노인이 소년이었던 시절에 본 아프리카에 대한 꿈을 묘사하는 문단 다음에 나오는 글입니다. 폭풍우, 여자, 큰 사건, 큰 고기, 싸움, 힘겨루기, (죽은)아내는 모두 그가 소년기를 지나 청장년기를 지나던 시절에 자주 마주치고 고민하고 사랑했던 것들이겠지요. 하지만 노인이 된 지금 그는 그런 것들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좀 더 앞에 쓰여진 문장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겸손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것이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참다운 자부심이 덜해지는 일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와도 연결됩니다. 노인이 배를 타고 나가는 것은 대결이나 명분, 사랑 때문이 아니라 그저 그가 어부이고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라는 아주 단순한 사실 때문 아닐까요.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의 "동기"가 아주 의미있거나 매우 설득적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그러하기 때문"이라는, 반대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의 동기가 별로 의미있지 않게 느껴지거나 다소 설득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예상치 못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설명하기가 좀 어렵네요^^;;
2. 노인과 마놀린이 가진 공통점
마놀린의 캐릭터가 가장 이해하기 힘듭니다.
대체 이 소년은 왜 이렇게 노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일까. 소년이 노인을 아끼는 마음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마음과 비슷하게 느껴질만큼 비현실적이어서, 심지어 노인의 어린시절이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현재의 노인을 돌봐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이 둘 사이의 과거 이야기가 큰 덩어리로 또 있을 것만 같습니다.
3. 전반적인 느낌이나 인상
문장이 매우 간결해서, 원문도 이럴까싶어 영문판을 슬쩍 찾아보니 실제로도 그렇더라고요. 작가의 문체가 원래 이러한지는 모르겠으나, 현학적인 태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노인의 극빈한 삶에 대한 묘사는 마음이 좀 안좋았습니다. 와중에도 어떻게 존엄을 지키는 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노인의 꿈에는 이제 폭풍우도, 여자도, 큰 사건도, 큰 고기도, 싸움도, 힘겨루기도, 그리고 죽은 아내의 모습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여러 지역과 해안에 나타나는 사자들 꿈만 꿀 뿐이었다."
노인이 소년이었던 시절에 본 아프리카에 대한 꿈을 묘사하는 문단 다음에 나오는 글입니다. 폭풍우, 여자, 큰 사건, 큰 고기, 싸움, 힘겨루기, (죽은)아내는 모두 그가 소년기를 지나 청장년기를 지나던 시절에 자주 마주치고 고민하고 사랑했던 것들이겠지요. 하지만 노인이 된 지금 그는 그런 것들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좀 더 앞에 쓰여진 문장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겸손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것이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참다운 자부심이 덜해지는 일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와도 연결됩니다. 노인이 배를 타고 나가는 것은 대결이나 명분, 사랑 때문이 아니라 그저 그가 어부이고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라는 아주 단순한 사실 때문 아닐까요.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의 "동기"가 아주 의미있거나 매우 설득적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그러하기 때문"이라는, 반대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의 동기가 별로 의미있지 않게 느껴지거나 다소 설득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예상치 못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설명하기가 좀 어렵네요^^;;
2. 노인과 마놀린이 가진 공통점
마놀린의 캐릭터가 가장 이해하기 힘듭니다.
대체 이 소년은 왜 이렇게 노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일까. 소년이 노인을 아끼는 마음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마음과 비슷하게 느껴질만큼 비현실적이어서, 심지어 노인의 어린시절이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현재의 노인을 돌봐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이 둘 사이의 과거 이야기가 큰 덩어리로 또 있을 것만 같습니다.
3. 전반적인 느낌이나 인상
문장이 매우 간결해서, 원문도 이럴까싶어 영문판을 슬쩍 찾아보니 실제로도 그렇더라고요. 작가의 문체가 원래 이러한지는 모르겠으나, 현학적인 태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노인의 극빈한 삶에 대한 묘사는 마음이 좀 안좋았습니다. 와중에도 어떻게 존엄을 지키는 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김세정2020-09-16 18:42
1) 단지 내게 운이 따르지 않을 뿐이야. 하지만 누가 알겠어? 어쩌면 오늘 운이 닥쳐올는지.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아닌가. 물론 운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 하지만 나로서는 그보다는 오히려 빈틈없이 해내고 싶어. 그래야 운이 찾아올 때 그걸 받아들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게 되거든. (p.34)
->당연한 말이지만, 노력 없이는 좋은 결과는 나올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생 곡선이 항상 상승만 할 수는 없는 거고, 주변보다 느리고 잘 안된다 해도 비교하지 않고..열등감이나 부정적인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을 읽으며 노인의 마인드가 기분이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느낌이 들었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도 운과 연결되는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2) 드넓은 자연의 이치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부라는 직업이지만 바다만 보는 것이 아닌 하늘, 새, 물고기 등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타인과 함께 배를 타고 나가면 그 안에서도 나름 사회생활을 하게 되니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공존, 상생.. 이런 키워드들이 생각나게 됩니다.
3) 사실… 노인과 마놀린이 얘기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요양병원의 보호사와 환자의 대화처럼 보이다가 가족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르신들의 고독사 문제가 떠오르게 되었는데요. 배에서 고기를 잡으려고 노인이 혼잣말을 하는 부분도 그렇고.. 마놀린은 든든하고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노력 없이는 좋은 결과는 나올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생 곡선이 항상 상승만 할 수는 없는 거고, 주변보다 느리고 잘 안된다 해도 비교하지 않고..열등감이나 부정적인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을 읽으며 노인의 마인드가 기분이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느낌이 들었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도 운과 연결되는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2) 드넓은 자연의 이치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부라는 직업이지만 바다만 보는 것이 아닌 하늘, 새, 물고기 등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타인과 함께 배를 타고 나가면 그 안에서도 나름 사회생활을 하게 되니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공존, 상생.. 이런 키워드들이 생각나게 됩니다.
3) 사실… 노인과 마놀린이 얘기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요양병원의 보호사와 환자의 대화처럼 보이다가 가족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르신들의 고독사 문제가 떠오르게 되었는데요. 배에서 고기를 잡으려고 노인이 혼잣말을 하는 부분도 그렇고.. 마놀린은 든든하고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이나라2020-09-16 19:02
1.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골라보고, 어떤 점이 왜 인상 깊었는지 적어 봅니다.
p10
두 눈을 제외하면 노인의 것은 하나같이 노쇠해 있었다. 오직 두 눈만은 바다와 똑같은 빛깔을 띠었으며 기운차고 지칠줄 몰랐다.
p34
단지 내게 운이 따르지 않을 뿐이야. 하지만 누가 알겠어? 어쩌면 오늘 운이 닥쳐올는지.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아닌가. 물론 운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 하지만 나로서는 그보다는 오히려 빈틈없이 해내고 싶어. 그래야 운이 찾아올 때 그걸 받아드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게 되거든.
노인의 삶은 너무나도 고되고 궁핍합니다. 소년이 챙겨주지 않는다면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의 눈은 바다와 같이 빛이 납니다. 어느 누구에게라도 세달이 가깝도록 수입이 없는 상황은 끝이 보이지않는 절망의 시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노인은 그 시간을 나의 자부심을 조금 내려놓고 다시 올 기회를 잡기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바라봅니다.
코로나시대에 그다지 먼 이야기같진 않네요. 요 몇달간 하루하루는 너무 느린듯 하지만 한주 한달은 속절없이 빨리 지나가는것 같았는데 이 소설속의 노인을 보며 마음을 다시 다잡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게 올 운을 기다리며 나를 더욱 가꾸고 다잡아야겠다 생각합니다.
2. 앞서 소설의 시작과 배경에서 나타난, 노인과 마놀린이 가진 공통점은 무엇일지 ‘지향’이나 ‘가치관’, ‘신념’에 대해 생각해 적어 봅니다.
마놀린은 굉장히 똘똘합니다. 5살때 노인과 함께한 첫 바다경험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 노인의 판잣집에서는 노인이 하는 말들이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함께 맞장구를 쳐주며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노인도 소년이 자신을 떠난 이유를 이해하고 자신을 도와주는 소년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끼고 있죠. 서로에 대한 아끼는 마음이 크다는게 느껴집니다.
노인은 자연이 주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절대 좌절하지 않습니다. 이런 노인에게 고기잡이를 배운 마눌린은 노인과 같이 미래를 희망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노인의 기록인 87일로 끝나는 복권을 사자고 하고 미끼로 쓸 고기를 잡아다 주기도 하죠. 노인을 가장 운이 없는 사람이라 부르며 노인을 떠나도록 종용한 부모님 밑에서도 그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서로를 아버지와 아들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45p까지의 전반적인 느낌이나 인상을 적어 봅니다.
평소였다면 끝까지 읽어나가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을텐데 일부러 곱씹으면서 45쪽까지만 읽었어요. 장면에 대해 과한 설명이 있으면 읽기가 부담스러워지는데 그런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리더님의 질문을 보니 어디에 중점을 두고 생각해봐야 하는지 길이 잘 잡혀서 좋네요.
노인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좋았어요. 학교다닐때 배웠던게 어렴풋이 기억은 나지만 그럼에도 궁금하고 계속 읽어나가고 싶었어요.
p10
두 눈을 제외하면 노인의 것은 하나같이 노쇠해 있었다. 오직 두 눈만은 바다와 똑같은 빛깔을 띠었으며 기운차고 지칠줄 몰랐다.
p34
단지 내게 운이 따르지 않을 뿐이야. 하지만 누가 알겠어? 어쩌면 오늘 운이 닥쳐올는지.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아닌가. 물론 운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 하지만 나로서는 그보다는 오히려 빈틈없이 해내고 싶어. 그래야 운이 찾아올 때 그걸 받아드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게 되거든.
노인의 삶은 너무나도 고되고 궁핍합니다. 소년이 챙겨주지 않는다면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의 눈은 바다와 같이 빛이 납니다. 어느 누구에게라도 세달이 가깝도록 수입이 없는 상황은 끝이 보이지않는 절망의 시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노인은 그 시간을 나의 자부심을 조금 내려놓고 다시 올 기회를 잡기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바라봅니다.
코로나시대에 그다지 먼 이야기같진 않네요. 요 몇달간 하루하루는 너무 느린듯 하지만 한주 한달은 속절없이 빨리 지나가는것 같았는데 이 소설속의 노인을 보며 마음을 다시 다잡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게 올 운을 기다리며 나를 더욱 가꾸고 다잡아야겠다 생각합니다.
2. 앞서 소설의 시작과 배경에서 나타난, 노인과 마놀린이 가진 공통점은 무엇일지 ‘지향’이나 ‘가치관’, ‘신념’에 대해 생각해 적어 봅니다.
마놀린은 굉장히 똘똘합니다. 5살때 노인과 함께한 첫 바다경험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 노인의 판잣집에서는 노인이 하는 말들이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함께 맞장구를 쳐주며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노인도 소년이 자신을 떠난 이유를 이해하고 자신을 도와주는 소년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끼고 있죠. 서로에 대한 아끼는 마음이 크다는게 느껴집니다.
노인은 자연이 주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절대 좌절하지 않습니다. 이런 노인에게 고기잡이를 배운 마눌린은 노인과 같이 미래를 희망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노인의 기록인 87일로 끝나는 복권을 사자고 하고 미끼로 쓸 고기를 잡아다 주기도 하죠. 노인을 가장 운이 없는 사람이라 부르며 노인을 떠나도록 종용한 부모님 밑에서도 그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서로를 아버지와 아들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45p까지의 전반적인 느낌이나 인상을 적어 봅니다.
평소였다면 끝까지 읽어나가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을텐데 일부러 곱씹으면서 45쪽까지만 읽었어요. 장면에 대해 과한 설명이 있으면 읽기가 부담스러워지는데 그런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리더님의 질문을 보니 어디에 중점을 두고 생각해봐야 하는지 길이 잘 잡혀서 좋네요.
노인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좋았어요. 학교다닐때 배웠던게 어렴풋이 기억은 나지만 그럼에도 궁금하고 계속 읽어나가고 싶었어요.
구남현2020-09-16 23:43
1.
그는 너무 단순한 사람이어서 자신이 언제 겸손함을 배웠는지조차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겸손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것이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참다운 자부심이 덜해지는 일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있었다.
노인의 캐릭터를 표현한 구절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잘 되질 않아서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자기 자신이 겸손한 사람인줄 안다면 자긍심이 올라가고 뿌듯해질 것 입니다. 그런데 노인은 사람이라면 응당 느낄 수 있는 뿌듯함도 자신감도 자부심도 느끼는 것을 거부하는 건지..그 감정을 물흐르듯 놔두는 건지..알쏭달쏭합니다. 뭔가 도인의 경지에 이르른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2.
우리한텐 신념이 있잖니.라 말하면서 마놀린과 노인이 서로가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노인은 팔십 몇일 째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가는데 잔챙이들(?)만 잡히지 노인이 바라는 ‘큰’ 물고기는 잡지 못합니다. 근데 다른 배를 탄 사람들은 잘도 잡습니다. 운 나쁜 사람이라고 놀림을 받아도 꿈쩍하지 않고 내일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르면 ‘큰’ 물고기를 잡겠다는 열정으로 불타오릅니다. 어쩌면 ‘큰’ 물고기를 잡는 것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속 꿈을 꾸는 것, 꿈 꾸기 위해 준비하는 것, 기다리는 것, 인내하는 것이 신념을 만들어내는 거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3.
노인은 왠지 사람같지 않습니다. 바다 같기도 하고 한마리의 거대한 고래 같기도 하고 꿈에 나오는 뛰노는 사자 같기도 한, 이글거리는 눈빛을 가진 맹수같은 느낌도 듭니다. 마놀린은 노인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 아닐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자기의 어린시절을 본떠 놓은.. 마놀린과 이야기할 때와 홀로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을 때의 노인은 모습은 완전히 다른 사람 같습니다. 물고기의 입질이 왔을 땐 극도로 히스테릭한 면모도 보입니다. 조각 배를 타고 수면위를 노 저으며 나아갈 때는 마치 바다 전체를 손아귀에 넣고 조작하는 주인 같습니다. 뭍에 있을 땐 소박하고 가진 것 없지만 바다에 있을 땐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인물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너무 단순한 사람이어서 자신이 언제 겸손함을 배웠는지조차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겸손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것이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참다운 자부심이 덜해지는 일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있었다.
노인의 캐릭터를 표현한 구절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잘 되질 않아서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자기 자신이 겸손한 사람인줄 안다면 자긍심이 올라가고 뿌듯해질 것 입니다. 그런데 노인은 사람이라면 응당 느낄 수 있는 뿌듯함도 자신감도 자부심도 느끼는 것을 거부하는 건지..그 감정을 물흐르듯 놔두는 건지..알쏭달쏭합니다. 뭔가 도인의 경지에 이르른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2.
우리한텐 신념이 있잖니.라 말하면서 마놀린과 노인이 서로가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노인은 팔십 몇일 째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가는데 잔챙이들(?)만 잡히지 노인이 바라는 ‘큰’ 물고기는 잡지 못합니다. 근데 다른 배를 탄 사람들은 잘도 잡습니다. 운 나쁜 사람이라고 놀림을 받아도 꿈쩍하지 않고 내일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르면 ‘큰’ 물고기를 잡겠다는 열정으로 불타오릅니다. 어쩌면 ‘큰’ 물고기를 잡는 것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속 꿈을 꾸는 것, 꿈 꾸기 위해 준비하는 것, 기다리는 것, 인내하는 것이 신념을 만들어내는 거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3.
노인은 왠지 사람같지 않습니다. 바다 같기도 하고 한마리의 거대한 고래 같기도 하고 꿈에 나오는 뛰노는 사자 같기도 한, 이글거리는 눈빛을 가진 맹수같은 느낌도 듭니다. 마놀린은 노인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 아닐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자기의 어린시절을 본떠 놓은.. 마놀린과 이야기할 때와 홀로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을 때의 노인은 모습은 완전히 다른 사람 같습니다. 물고기의 입질이 왔을 땐 극도로 히스테릭한 면모도 보입니다. 조각 배를 타고 수면위를 노 저으며 나아갈 때는 마치 바다 전체를 손아귀에 넣고 조작하는 주인 같습니다. 뭍에 있을 땐 소박하고 가진 것 없지만 바다에 있을 땐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인물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정지영2020-09-17 01:10
1.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골라보고, 어떤 점이 왜 인상 깊었는지 적어 봅니다.
노인의 인상을 표현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표지의 헤밍웨이와 닮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또 소년이 노인을 살뜰이 챙기는 장면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소년인 아이가 노인에게 장단을 맞춰주고 식사를 챙겨주는 모습이 따스이 느껴졌습니다.
2. 앞서 소설의 시작과 배경에서 나타난, 노인과 마놀린이 가진 공통점은 무엇일지 ‘지향’이나 ‘가치관’, ‘신념’에 대해 생각해 적어 봅니다.
노인임에도 노인이 가지는 희망과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이 소년 역시 좋았듼 것 같습니다. 소년의 운 좋은 배 선장은 멀리 나가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눈도 좋지 않지만 노인은 고기를 못 잡아도 큰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의 힘으로 살아가는 면이 소년을 닮아 있어 보입니다.
3. 45p까지의 전반적인 느낌이나 인상을 적어 봅니다.
소년과의 따스한 교감이 느껴지고 하루를 큰고기를 잡아보겠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노인의 인상을 표현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표지의 헤밍웨이와 닮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또 소년이 노인을 살뜰이 챙기는 장면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소년인 아이가 노인에게 장단을 맞춰주고 식사를 챙겨주는 모습이 따스이 느껴졌습니다.
2. 앞서 소설의 시작과 배경에서 나타난, 노인과 마놀린이 가진 공통점은 무엇일지 ‘지향’이나 ‘가치관’, ‘신념’에 대해 생각해 적어 봅니다.
노인임에도 노인이 가지는 희망과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이 소년 역시 좋았듼 것 같습니다. 소년의 운 좋은 배 선장은 멀리 나가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눈도 좋지 않지만 노인은 고기를 못 잡아도 큰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의 힘으로 살아가는 면이 소년을 닮아 있어 보입니다.
3. 45p까지의 전반적인 느낌이나 인상을 적어 봅니다.
소년과의 따스한 교감이 느껴지고 하루를 큰고기를 잡아보겠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조문준2020-09-17 22:03
추가 감상평) 노인은 자연 속에 순응하는 인물로 그려진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작가가 노인의 모습을 보여줄 때, 노인의 행동을 순서적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사실적으로도 표현한 문장이 곳곳에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연를 바라보며 관찰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놀린이라는 소년은 노인을 잘 따르며 조력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문미진 리더입니다 :)
오늘은 최소 45p 까지 읽고, 인증하는 날입니다.
1.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골라보고, 어떤 점이 왜 인상 깊었는지 적어 봅니다.
2. 앞서 소설의 시작과 배경에서 나타난, 노인과 마놀린이 가진 공통점은 무엇일지 ‘지향’이나 ‘가치관’, ‘신념’에 대해 생각해 적어 봅니다.
3. 45p까지의 전반적인 느낌이나 인상을 적어 봅니다.
분량은 정해져 있지 않고, 정해진 답도 없습니다!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적어주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하고, 너무 짧게는 지양해주세요 :)